무빈소장례
조의금 예절: 금액, 봉투 작성법, 전달 방법
장례 상식 7분 읽기2026-01-28

조의금 예절: 금액, 봉투 작성법, 전달 방법

조문을 처음 가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게 조의금 이야기입니다. "얼마를 내야 하는지, 봉투에는 뭐라고 써야 하는지, 어떻게 건네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세요. 당연해요. 어디서 따로 가르쳐주는 일이 아니니까요.

조문을 처음 가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게 조의금 이야기입니다.
"얼마를 내야 하는지, 봉투에는 뭐라고 써야 하는지, 어떻게 건네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세요.

당연해요.
어디서 따로 가르쳐주는 일이 아니니까요.
회사 선배에게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부모님께 여쭤봐도 "그냥 적당히 내"라는 답만 돌아오기 일쑤죠.

조의금 봉투

조의금(弔意金)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마음을 담은 부조입니다.
부의금(賻儀金)이라고도 하죠.

어려운 시기 서로를 돕는 한국 특유의 문화입니다.
실제로 장례 비용의 상당 부분을 조의금으로 충당하시는 가정이 많아서, 유족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부조예요.

금액은 관계가 기준

적정 금액은 고인이나 유족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기준부터 말씀드리면, 가까운 친척은 10만~30만 원, 친한 친구나 절친은 5만~10만 원입니다.

직장 동료나 상사는 3만~5만 원, 지인이나 학교 동문도 3만~5만 원 정도입니다.
거래처나 비즈니스 관계는 5만~10만 원 선이 무난해요.

꼭 기억하셔야 할 건 홀수 금액이라는 겁니다.
3만, 5만, 7만, 10만 원.
짝수는 결혼식 같은 좋은 일에 쓰는 거고, 장례에는 홀수를 쓰는 게 오랜 관례예요.

이유를 물으시면 명확하지는 않지만, 짝을 이룬다는 의미가 좋은 일에 어울린다고 보는 겁니다.
10만 원은 한 단위로 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봉투 쓰는 법

봉투 겉면 중앙에 세로로 글자를 씁니다.
'부의(賻儀)', '조의(弔意)', '근조(謹弔)' 중 하나가 일반적이에요.
향촉대(香燭代)라는 표현도 있는데, 다소 옛스러운 표현입니다.

어떤 걸 쓰셔도 결례는 아닙니다.
시중에서 파는 인쇄 봉투를 사용하시면 이 부분이 이미 찍혀 있어서 편해요.

하단이나 뒷면에 본인 이름을 적습니다.
단체로 보내실 때는 '○○○ 일동'이라고 쓰세요.
꼭 검은색이나 남색 펜을 써야 하고, 빨간색은 절대 안 됩니다.

봉투는 흰색, 시중에서 '부의'가 인쇄된 봉투를 사셔도 되고요.
지폐는 새것보다 사용한 것이 예의에 맞습니다.
경조사에서 경사 때만 새 지폐를 쓰거든요.

봉투 쓰는 법

빈소에 가서 이렇게 하시면 돼요

빈소 도착하면 접수대가 보일 겁니다.
그곳에 방명록이 있어요.
이름과 주소 적고 봉투 전달하시면 됩니다.

상주에게 직접 건넬 필요 없어요.

접수 담당자가 다 정리해줍니다.
상주분이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아 계시는 건 접수 업무를 본인이 직접 안 하시는 게 관례이기 때문이에요.

조용한 목소리로 인사하시고, 상주에게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나 "얼마나 슬프십니까" 정도면 충분합니다.

분향 후 두 번 절하고 반절 한 번, 상주와는 악수나 목례로 인사하세요.
기독교식이면 향 대신 국화 한 송이로 헌화하시면 되고요.

무빈소장례는 조의금을 어떻게

요즘 고민이 많으신 부분이죠.
빈소가 없으니 직접 전달할 곳이 애매하니까요.
보통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부고에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안내한 경우에는 보내지 않는 게 예의입니다.
억지로 계좌를 찾아 보내는 건 오히려 유족 부담이 됩니다.

둘째, "상주 계좌로 부탁드립니다"라고 계좌가 명시된 경우에는 이체로 전달하시고요.
입금자명에 본인 이름을 꼭 남기셔야 나중에 답례를 받으실 수 있어요.

셋째, 아무 안내가 없다면 나중에 유족을 직접 만났을 때 전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몇 주 지난 뒤 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따뜻한 위로

자주 받는 질문들

"예전에 조의금 받았는데 같은 금액 내야 하나요?"
네, 최소한 같은 금액이나 그 이상이 예의입니다.
다만 본인 형편이 정 안 되시면 유연하게 판단하셔도 괜찮아요.

금액보다 마음이 먼저입니다.
10년 전 받은 3만 원을 지금 3만 원 그대로 내는 건 조금 아쉽고, 가능하면 물가 변동을 고려해 5만 원 정도로 올리시는 것을 권합니다.

"가족장이라고 해서 사양한다는데 보내도 될까요?"
이 경우에는 유족 뜻을 존중해주세요.
그래도 마음이 쓰이신다면 장례 후 개인적으로 위로 인사와 함께 전하셔도 좋습니다.

조의금만 고집하지 마시고, 식사 한 끼 같이하며 이야기 들어주시는 것도 큰 위로가 됩니다.
사실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건 돈보다 그런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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