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상담하다 보면 북구, 광산구, 서구 - 세 지역에서 유독 자주 연락을 받습니다.
오늘은 그 세 곳에서 있었던 짧은 이야기 세 편을 모아봤습니다.
긴 사연은 아니고, 짧지만 각각 기억에 남는 장면들입니다.
이름은 당연히 바꿨습니다.
순서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첫 번째, 북구 - 7년 만의 화해
북구에 사시던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두 자매가 7년 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셨다고 했습니다.
장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만나셨는데, 처음엔 서로 눈도 안 마주치셨어요.
그런데 입관식 끝나고 나서 둘째가 먼저 "언니, 밥 먹었어?"라고 물으셨습니다.
별거 아닌 한마디였는데, 큰딸이 눈물을 쏟으셨어요.
7년이 그 한마디로 풀리는 걸 보면서, 저도 뭔가 뭉클했습니다.
▎ 두 번째, 광산구 - 할아버지의 마지막 농담
광산구 쪽 상담은 손자분이 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할아버지가 평소에 장례식을 "조용히, 사람 많이 부르지 말고"라고 늘 말씀하셨다고 해요.
심지어 "내 장례식에 사람 많이 오면 혼낼 거다"라는 농담까지 하셨다고요.
그래서 무빈소장례로 정말 조용히 치르셨습니다.
손자분이 "할아버지 소원 들어드린 것 같아요"라고 하시며 살짝 웃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 세 번째, 서구 - 반려묘를 안고 오신 분
서구에서 오신 분은 발인날 아침까지 집에 혼자 있을 반려묘가 걱정되셔서, 잠깐씩 영상통화를 확인하셨습니다.
"죄송해요, 이게 좀 이상하게 보이죠"라고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혼자 사시던 아버님을 보내드리는 자리에서, 그 반려묘가 유일한 남은 가족처럼 느껴지셨던 것 같아요.
발인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셨고요.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가봐야 해요"라는 말씀이 묘하게 위로가 됐습니다.
▎ 세 이야기를 적어본 이유
광주는 인구 140만 정도의 도시고, 영락공원 한 곳이 화장을 담당합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 안에서도 이렇게 다른 사연들이 매번 있습니다.
무빈소장례라는 형식은 같아도, 그 안의 이야기는 가족마다 전부 다릅니다.
광주 지역 상담도 24시간 가능하니, 편하게 전화 주세요.
혼자 하시기 벅찬 부분은 언제든 문의 주세요.
광주 지역 안내에서 구별 상세 내용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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