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 사신다는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서울은 화장장 예약이 많이 밀린다고 들었는데, 저희도 며칠 기다려야 하나요?"
목소리에 걱정이 묻어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입원 중이시고 상태가 안 좋으시다고 하셨어요.
저는 일단 현재 예약 상황부터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 첫 통화: "며칠씩 밀린다던데요?"
"서울추모공원이랑 서울시립승화원, 두 곳 다 확인해봤는데 사실 요즘은 그렇게 심하진 않아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미리 좀 알아두고 싶어서요."
"네 잘하셨어요. 보통 2~3일 내로 가능한데, 명절 직후나 환절기엔 4일까지 걸린 적도 있긴 해요."
"아... 그럼 저희도 기다려야 할 수도 있겠네요."
"지금 바로 두 곳 예약 가능 날짜 확인해서 5분 안에 다시 전화드릴게요."
■ 5분 뒤, 다시 걸려온 전화
"확인했습니다. 서울추모공원은 지금 이틀 뒤면 가능하고요, 서울시립승화원은 사흘 뒤네요."
"그럼 이틀 뒤로 할 수 있는 거예요?"
"네, 지금 바로 잡아드릴까요?"
"네... 네 잡아주세요. 근데 그동안 아버지는 어디 모시나요?"
"안치실에 모시고 있다가 그대로 입관까지 진행하시면 돼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서울이 왜 더 그런지 여쭤보셨습니다
"근데 서울은 왜 이렇게 대기가 긴 거예요?"
"인구가 워낙 많아서요. 서울만 따져도 940만 명 정도 되고, 화장장은 두 곳뿐이라서요."
"아, 생각보다 적네요."
"그래서 저희는 아침에 두 곳 상황을 미리 체크해두는 편이에요. 급하신 분들 바로 안내드리려고요."
"그런 게 있었구나... 전화 안 해봤으면 몰랐을 것 같아요."
■ 결국 이틀 뒤, 조용히 끝났습니다
그 가족은 결국 이틀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무빈소장례로 마무리하셨습니다.
발인 당일엔 아드님 두 분만 조용히 참석하셨고요.
"미리 전화드리길 잘했어요"라고 마지막에 그러셨는데, 저도 그 말씀이 오래 남았습니다.
막연히 걱정만 하시다가 당일 되서 급하게 알아보면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지역은 특히 그렇습니다.
서울 무빈소장례를 미리 알아보시는 분들, 화장장 예약 상황부터 물어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서울 지역 안내 페이지에서 구별 상세 내용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혼자 하시다가 막막하시면 전화 주세요, 상황부터 같이 확인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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