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대구 지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 문자가 왔습니다.
낮 최고기온 34도, 체감온도 38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여름철 저희 사무실은 두 가지 준비가 늘어납니다 - 실내 냉방 유지와 여름 발인의 시간표 조율입니다.
오늘 하루도 세 가족이 사무실에 다녀가셨고, 저녁에는 내일 발인 시간을 새벽으로 앞당기는 협의가 있었습니다.
화요일 오전부터 오후까지의 기록을 시간 순으로 남겨둡니다.
09:22 — 폭염경보 문자, 안치실과 상담실 냉방 정비
아침 9시 22분, 대구시 안전안내문자로 폭염경보 알림이 왔습니다.
사무실 에어컨을 세 시간 미리 켜두고, 상담실 창가 커튼을 조절해 두었습니다.
여름철에는 가족분들이 냉방이 부족한 곳에서 오래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특히 연세 있는 가족분들께는 실내가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게 저희 기본입니다.
냉수 두 병과 보리차 얼음통도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냉방 준비를 마치고, 안치실 온도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안치실은 연중 12도 이하로 유지되지만, 여름에는 유족 대기실 온도도 별도로 챙깁니다.
대기실에서 30분 이상 계실 가능성이 있는 가족분들께는 물수건과 얼음물을 미리 준비합니다.
사무실 뒤편 창고의 예비 냉방기 두 대도 정상 작동을 확인했습니다.
여름철 안치실 관리는 유족분께 직접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저희에게는 중요한 하루 준비입니다.
10:15 냉방 정비 종료. 오늘 낮 세 가족의 방문이 예약되어 있었고, 저녁에는 내일 발인 가족과의 시간표 조율 통화가 잡혀 있었습니다. 여름 사무실의 하루는 온도 관리에서 시작합니다.
11:04 — 요양원에 어머님이 계신 50대 아드님 부부의 사전 상담
오전 11시 4분, 첫 방문 가족이 사무실에 도착하셨습니다.
50대 아드님과 사모님, 두 분이 함께 오셨습니다.
아드님의 어머님이 대구 북구 요양원에 계시고, 최근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덥지 않게 오셨어요"라고 여쭤봤더니, 아드님이 "여기가 훨씬 시원하네요"라고 짧게 웃으셨습니다.
상담실 냉방을 미리 켜둔 게 다행이었습니다.
상담은 4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어머님이 조용한 성격이시라 무빈소가 어울릴 것 같다고 아드님이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사모님은 옆에서 "다만 자녀들 마음에 후회가 남지 않으실지 걱정된다"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무빈소 안에도 가족분들끼리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절차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두 분은 안내 자료를 받아 가시면서 "형제들과 상의해 볼게요"라고 하셨습니다.
11:52 두 분이 상담실을 나가시면서 "시원해서 오래 앉아 있었어요"라고 웃으셨습니다. 상담 노트에 "7월 7일 오전 사전 상담 - 대구 북구 50대 아드님 부부, 어머님 요양원, 무빈소 검토, 형제 논의 예정"이라고 적어두었습니다.
14:18 — 지난 주말 발인 가족이 사진 한 장을 가지고 오시다
오후 2시 18분, 지난 주말 무빈소로 발인을 마치신 가족이 사무실을 찾아오셨습니다.
60대 아드님이 어머님 유품 정리 중에 발견한 사진 몇 장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저희 직원분들 사진을 카톡으로 보관하고 계셨더라고요"라고 하셨습니다.
발인 전 병상에서 저희와 나눈 대화를 어머님이 조용히 기억해 두셨던 모양입니다.
아드님이 사진 한 장을 저에게 건네주시며 "감사한 인연이라 남기고 싶어서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사진을 받아들고 잠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어머님은 병상에서 저희와 짧은 대화 두 번을 나누셨던 분이십니다.
그 짧은 대화가 어머님께 그렇게 남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아드님은 "49재 준비도 시작했어요. 안내문 도움 많이 받았어요"라고 짧게 덧붙이셨습니다.
사진은 사무실 안쪽 게시판에 조용히 붙여두기로 했습니다.
15:02 아드님이 돌아가시고, 사진을 게시판 한쪽에 붙였습니다. 지난 4월 다녀가신 사모님의 손편지 옆자리였습니다. 게시판은 서서히 저희 인연들의 지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16:47 — 내일 발인 시간표, 새벽 6시 30분으로 90분 앞당김
오후 4시 47분, 내일 예정된 발인 가족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원래 내일 발인은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폭염경보가 이어질 예정이라, 새벽 6시 30분으로 90분 앞당기는 조율을 제안드렸습니다.
유족께서 이동하시는 길이 덜 더울 때, 화장장 대기 시간도 시원한 시간대에 잡히기 때문입니다.
큰아드님은 "저희도 그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바로 답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여름철에 종종 발인 시간을 새벽으로 앞당깁니다.
유족분들의 이동 편의, 안치·염습 준비, 화장장 시간대까지 함께 고려해서 조율합니다.
특히 연세 있으신 조부모님이나 어린 손주가 함께 이동하시는 가족은 새벽 시간대가 훨씬 편안합니다.
화장장 예약도 새벽 시간대로 다시 확정을 받았습니다.
내일 새벽 5시 30분에 저희 차량이 가족 자택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17:34 발인 시간표 확정 문서를 가족께 카톡으로 전달했습니다. 큰아드님이 "감사합니다, 새벽에 뵐게요"라고 짧게 답장을 주셨습니다. 여름 발인은 시간 조율이 가족의 하루를 편안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폭염 화요일 하루를 정리하며
폭염경보가 뜨는 화요일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아침 냉방 정비, 오전 사전 상담, 오후 감사 방문, 저녁 발인 시간표 조율까지.
여름 사무실은 실내 온도 하나, 발인 시간표 30분 하나에도 유족의 하루가 달라집니다.
저희가 조금 더 챙기면 가족분들이 더 담담하게 하루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그 챙김이 배로 늘어납니다.
혹시 여름철 발인 시간 조율이나 실내 상담 예약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1533-6544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폭염경보 날에는 저희가 이동 편의까지 함께 협의해 드립니다.
상담실은 종일 냉방이 유지되며, 냉수와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식회사 이앤씨컴퍼니, 무빈소장례 130만원·스몰장례식 180만원, 단일 패키지에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시원하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