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조용히 치르면, 나중에 사람들이 저 욕하지 않을까요?"
상담 전화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
비용이나 절차보다 먼저, 이 질문부터 꺼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처음엔 저도 "그럴 리가요"라고 가볍게 답했는데, 몇 번 더 듣다 보니 가볍게 넘길 질문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오늘은 이 걱정부터 정면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런 걱정, 혼자 안고 계시지 않으셨나요?
"친척들이 섭섭해하지 않을까요?"
"나중에 저보고 효도 안 했다고 하면 어쩌죠?"
"조문도 안 받는 건 너무 매정해 보이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 때문에 정작 고인의 뜻이나 가족 사정은 뒷전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오늘 드리는 말씀이 그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으면 합니다.
1. 요즘은 조용한 장례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더 이상 소수의 선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무빈소장례를 문의하시는 분들은 "이래도 되나" 싶어 조심스러워하셨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주변에서도 이렇게 많이 하더라고요"라며 먼저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조문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 -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 더 이상 "유별난 선택"이 아니라 "흔한 선택"이 됐다는 것, 이것부터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2. "욕하는 사람"보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실제로 겪어보신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막상 조용히 치르고 나면, 걱정했던 만큼 뒷말이 나오지 않았다는 거예요.
오히려 "힘든 시기에 괜히 격식 차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다고 하십니다.
결국 고인과 가까웠던 분들일수록, 형식보다 가족이 덜 지치는 쪽을 더 이해해주십니다.
걱정은 대부분 "남들 눈"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 불안에서 더 크게 자라는 것 같습니다.
3.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중간 선택지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예 조문을 안 받는 게 부담스러우시다면,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스몰장례식은 20인 이내로 가까운 분들만 조용히 모시는 형태고, 가족장은 그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조문을 받는 형태입니다.
무빈소장례, 스몰장례식, 가족장 - 세 가지 모두 "작은장례"라는 큰 방향은 같고, 조문 규모만 다릅니다.
"아예 안 받을지, 가까운 분들만 받을지" 이 기준 하나로 선택하시면 훨씬 수월합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가족분들이 마음 편한 쪽이 정답입니다.
사기(호구) 안 당하는 마법의 단어
"저희 상황에선 조문을 아예 안 받는 게 나을지, 가까운 분들만 받는 게 나을지 같이 봐주실 수 있나요?"
전화하실 때 이렇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비용 얘기만 먼저 꺼내는 곳이 아니라, 가족 상황부터 들어보는 곳인지 그 자리에서 확인되실 거예요.
결국 중요한 건, 가족이 덜 지치는 쪽입니다
그 손님도 결국 가까운 친척 몇 분만 모시는 스몰장례식으로 결정하셨습니다.
발인 후 전화를 주셔서 "걱정했던 것보다 다들 이해해주시더라고요"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이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남들 눈보다 가족이 덜 지치는 쪽을 먼저 생각해도 괜찮다는 겁니다.
"무빈소 일등상조"라고 불러주시는 분들께 저희가 늘 먼저 여쭤보는 것도, 비용이 아니라 "지금 가족분들 마음이 어떠신지"입니다.
혼자 걱정하지 마시고, 그 마음 그대로 전화 주셔도 괜찮습니다.
무빈소 장례 전문으로서, 가족분들 마음 편한 쪽을 같이 찾아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슷한 걱정으로 망설이고 계시다면 댓글이나 전화로 편하게 물어보세요, 아는 선에서 다 답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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