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소장례
장례지도사 사무실 일지 - 화요일 새벽 4시, 대구 화훼 도매시장에서 국화를 고르다
실제 사례 10분 읽기2026-07-14

장례지도사 사무실 일지 - 화요일 새벽 4시, 대구 화훼 도매시장에서 국화를 고르다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새벽, 대구 매천 화훼 도매시장을 다녀온 세 시간의 기록입니다. 04:12 사무실 출발과 개장 직전 도로, 04:38 여름 국화 공급이 20% 줄어든 시장 상황, 05:47 15년 경력 담당자가 고른 국화 세 다발과 오리엔탈 백합 두 다발, 07:22 사무실 준비실 화훼 배치 — 유족께 보이지 않는 새벽 세 시간이 발인 자리의 국화 한 다발이 되는 과정을 남겨둡니다.

여름철 저희 사무실은 일주일에 두 번 새벽 화훼 도매시장을 다녀옵니다.
오늘은 화요일 새벽, 대구 매천 화훼 도매시장에 갔다 왔습니다.
여름은 국화 공급이 유독 불안한 계절입니다.
폭염과 장마가 겹치면 밭에서 국화가 예정대로 자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벽 4시부터 사무실 복귀까지 세 시간의 기록을 시간 순으로 남겨둡니다.

새벽 화훼 도매시장의 흰 국화 다발

04:12 — 사무실 출발, 매천 화훼 도매시장으로

새벽 4시 12분, 저와 화훼 담당자가 사무실을 출발했습니다.
화훼 도매시장은 매천동에 있고, 사무실에서 차로 25분 거리입니다.
시장 개장 시각이 새벽 4시 30분이라 저희는 항상 개장 직후에 도착합니다.
좋은 국화는 개장 30분 안에 대부분 팔려나갑니다.
새벽의 도로는 화훼 도매를 하는 차량들만 조용히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화훼 담당자는 저희 팀 안에서 15년째 근무 중인 어르신입니다.
국화 산지, 시장 상인, 배송 시기까지 머릿속에 지도를 가진 분이십니다.
오늘 아침 목적은 무빈소·스몰장례식용 백국(흰 국화) 세 다발과 백합 두 다발이었습니다.
이번 주 저희 사무실에 예정된 발인은 다섯 건, 그중 오늘 아침 발인이 두 건이었습니다.
새벽 화훼 시장은 오늘 발인 두 건의 첫 준비 자리입니다.

04:29 매천동 진입. 시장 옆 주차장은 도매업자들의 트럭으로 이미 삼분의 이 정도 차 있었습니다. 여름 새벽 시장의 활기는 낮보다 오히려 진합니다.

04:38 — 시장 도착, 국화 공급이 20% 줄어든 여름

새벽 4시 38분, 매천 화훼 도매시장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장은 이미 상인들과 도매업자들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국화 매대 앞에서 화훼 담당자가 먼저 저에게 상황을 짧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번 주 국화 물량이 20% 정도 줄었어요. 다음 주에도 비슷할 것 같고요."
6월 하순 폭염과 이번 달 초 장마가 겹치면서 밭 국화가 예정보다 늦게 피고 있었습니다.

새벽 화훼 도매시장 통로에 놓인 꽃 양동이들

담당자는 미리 연락해 둔 특정 상인의 매대로 향했습니다.
여름철에는 관계로 미리 물량을 확보해 두는 게 중요합니다.
"사장님, 예약해두신 국화 여기 있어요"라고 상인이 세 다발을 꺼내 주셨습니다.
잎이 넓고 꽃봉오리가 단단한, 좋은 국화였습니다.
여름 국화는 봉오리 상태를 잘 봐야 이틀 안치 뒤에도 형태가 유지됩니다.

05:14 국화 세 다발 결제 완료. 담당자는 여름철 국화 확보를 위해 특정 상인과 6년째 거래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관계가 곧 물량이 되는 시장입니다.

05:47 — 오리엔탈 백합 두 다발과 시장 커피 한 잔

새벽 5시 47분, 국화 세 다발 확정, 백합 두 다발을 새로 골랐습니다.
백합은 이번 주 스몰장례식 발인에 사용될 예정이었습니다.
담당자가 다른 매대에서 백합 여러 다발을 살펴보시더니, 향이 오래 남는 오리엔탈 백합을 골라 오셨습니다.
"이 백합은 발인 하루 전에 배치하면 3일 갑니다. 여름에도 강해요."
15년 경력이 만들어낸 판단이었습니다.

흰 국화 봉오리의 클로즈업

시장 커피 노점에서 담당자와 종이컵 커피 두 잔을 사서 마셨습니다.
"요즘 젊은 상주들이 국화 대신 다른 꽃 부탁하시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라고 담당자가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보리 장미, 유칼립투스, 라넌큘러스 같은 꽃을 원하시는 가족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런 요청에 맞춰 매주 다른 꽃 조합을 준비합니다.
국화 하나만 놓던 시대에서 조금씩 넘어가는 중입니다.

06:32 화훼 차량 짐칸에 국화 세 다발과 백합 두 다발을 조심스럽게 실었습니다. 담당자가 신문지로 다발 사이 완충을 만드셨습니다. 여름 온도에 꽃이 눌리지 않도록 하는 15년 경력의 습관입니다.

07:22 — 사무실 복귀와 준비실 화훼 배치

아침 7시 22분, 사무실에 복귀했습니다.
국화 세 다발과 백합 두 다발을 안치실 옆 화훼 준비실로 옮겼습니다.
화훼 담당자가 잎을 다듬고 다발을 세 방향으로 나누어 배치할 준비를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발인 가족의 국화 자리, 내일 아침 발인 가족의 국화 자리, 그리고 예비 자리 하나였습니다.
여름철에는 예비 다발을 하나 더 준비해 둡니다.

준비실에서 담당자가 국화를 다듬으시는 뒷모습을 저는 잠시 지켜봤습니다.
저희 팀의 새벽 세 시간이 오늘 아침 발인 가족의 30분을 만듭니다.
유족께는 국화 몇 다발이 조용히 놓여 있을 뿐이지만, 그 뒤에는 새벽 시장과 15년 경력의 판단이 있습니다.
저희 일 대부분은 이렇게 눈에 안 보이는 자리에서 이루어집니다.
담당자가 마지막 다발을 정리하실 때, 오늘 첫 발인 가족의 도착 시간이 30분 앞으로 다가와 있었습니다.

사무실 준비실 스테인리스 작업대에 놓인 흰 국화 다발

08:04 첫 발인 가족 도착 15분 전, 저는 준비실 문을 조용히 닫고 사무실 로비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발인의 국화 자리가 정확히 그 자리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새벽 4시 12분에서 시작한 하루가 이 30분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새벽 세 시간을 정리하며

새벽 화훼 도매시장은 저희 사무실 준비의 첫 자리입니다.
여름 공급 상황, 봉오리 상태, 상인과의 관계, 담당자의 판단 — 이 모든 것이 발인 자리의 국화 한 다발에 담겨 있습니다.
유족께서는 국화만 보시지만, 저희는 새벽 시장부터 안치실 화훼 준비실까지의 하루를 준비합니다.
그 준비가 유족의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오늘 아침 두 발인 가족께 새벽 시장의 국화가 조용히 자리 잡았습니다.

혹시 화훼 관련 문의나 발인 상담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1533-6544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국화 외 다른 꽃 조합도 미리 요청하시면 준비해 드립니다.
여름철 안치 기간이 있는 경우 저희가 꽃 관리도 함께 챙깁니다.
주식회사 이앤씨컴퍼니, 무빈소장례 130만원·스몰장례식 180만원, 단일 패키지에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관련 글

장례 상담이 필요하신가요?

글로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은 24시간 전문 상담으로 도와드립니다.

365일 24시간 상담

24시간 무료 상담 · 빈소 없이 가족만 조용히

갑작스러운 임종도, 미리 준비하시는 경우도 모두 도와드립니다. 부담 없이 상담받아 보세요.

상담료 무료 · 비밀 보장 · 무빈소장례 130만원~ / 스몰장례식 180만원~

24시 전화상담상담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