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빈소장례
장례지도사 사무실 일지 - 금요일, 신입 직원의 첫 발인 동행 하루
실제 사례 10분 읽기2026-07-10

장례지도사 사무실 일지 - 금요일, 신입 직원의 첫 발인 동행 하루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저희 사무실 신입 장례지도사의 첫 발인 동행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06:15 새벽 첫 브리핑, 07:22 대구 달서구 자택 이송과 처음 마주한 유족, 09:48 화장장 대기실 두 시간 관찰, 12:34 사무실 복귀와 신입의 첫 후기 — 이 일이 손보다 마음으로 하는 일이라는 걸 신입이 처음 느낀 하루의 기록입니다.

오늘은 우리 사무실 신입 직원의 첫 발인 동행 날이었습니다.
3주 전에 입사한 20대 후반의 남자 직원, 지난 2주간 사무실 안 교육을 받았고 오늘 처음으로 실제 발인 현장에 나섰습니다.
첫 발인은 저희 팀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날입니다.
저는 그의 첫 발인이 편안하기를 바라며 하루 종일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새벽 6시부터 낮 1시까지, 신입 직원의 첫 하루를 시간 순으로 기록해 둡니다.

이른 아침 사무실 옷걸이에 걸린 두 벌의 검은 정장

06:15 — 첫 아침 브리핑, 어제 잠을 못 잔 신입 직원

새벽 6시 15분, 신입 직원이 저보다 30분 먼저 사무실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검은 정장과 흰 셔츠, 어제 다림질한 티가 나는 옷이었습니다.
"긴장돼서 어젯밤에 잠을 조금 못 잤습니다"가 첫 인사였습니다.
저도 8년 전 첫 발인 전날 밤을 기억합니다.
그 밤을 지나야 이 일이 시작됩니다.

저는 신입에게 아침 브리핑을 짧게 해주었습니다.
오늘 발인은 70대 아버님을 여읜 3남매 가족, 무빈소장례 130만원 패키지였습니다.
자택 이송, 안치실 잠깐 경유, 화장장, 유골 인수까지 오늘 하루 세 곳을 이동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첫 발인의 원칙은 손이 아니라 눈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06:52 신입이 정장 재킷을 갈아입고 검은 넥타이를 두 번 다시 매었습니다. 저는 그 뒷모습을 못 본 척 지나갔습니다. 첫 발인 아침의 정장 매무새는 본인만의 의식입니다.

07:22 — 대구 달서구 자택 이송, 처음 마주한 유족

아침 7시 22분, 대구 달서구 자택 앞에 도착했습니다.
3남매 가족과 손주 두 명이 문 앞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신입이 저를 따라 반 걸음 뒤에서 조용히 인사드렸습니다.
저는 큰따님께 "오늘 신입 직원이 함께 왔다"고 짧게 소개드렸습니다.
큰따님은 "젊은 분이 이 일을 하시는 게 참 든든하네요"라고 웃으셨습니다.

이른 아침 골목을 걸어 들어가는 검은 정장 두 명의 뒷모습

자택 안으로 들어가 아버님을 뵈었습니다.
신입은 방문 앞에 조용히 서서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송 절차 동안 저는 대부분의 손을 직접 움직였고, 신입은 필요한 순간에만 옆에서 도구를 건네주는 정도였습니다.
첫 발인에 무리한 역할은 부담이 됩니다.
지켜보는 것도 배움의 한 방법입니다.

08:14 이송 완료. 차량에 오르기 전 신입이 짧게 심호흡을 했습니다. 저는 "잘하고 있어. 다음은 화장장이야"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첫 발인의 첫 30분이 지나간 순간이었습니다.

09:48 — 화장장 대기실, 신입이 뒤에서 배운 두 시간

오전 9시 48분, 대구 화장장 대기실에 저희 가족과 함께 앉았습니다.
신입은 저희 팀 자리에 앉았고, 저는 3남매와 대화 나누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대기실 두 시간 동안 신입은 거의 말이 없었습니다.
대신 유족분들의 표정, 시간의 흐름, 저희가 응대하는 방식을 조용히 지켜봤습니다.
이 두 시간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화장장 대기실 창가에서 조용히 서 있는 한 사람의 실루엣

유골 인수 순간, 큰따님이 유골함을 두 손으로 받는 장면에서 신입의 눈에 살짝 물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못 본 척 옆으로 지나갔습니다.
첫 발인에서 눈물이 나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유족 앞에서는 담담해야 합니다.
신입도 그 원칙을 알고 있었고, 표정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12:08 유족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저희 차량으로 돌아왔습니다. 큰따님이 신입에게 짧게 목례를 하시면서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하셨습니다. 신입이 조용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12:34 — 사무실 복귀, 신입의 첫 후기 한 문장

낮 12시 34분, 사무실로 복귀했습니다.
신입에게 우선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자고 했습니다.
"오늘 어땠어"라고 묻자, 신입은 잠시 생각하다 답했습니다.
"이 일이 손보다 마음으로 하는 일이라는 걸 오늘 느꼈어요."
첫 발인 뒤 이런 답이 나오면 저희 팀에서 오래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신입에게 오늘의 관찰 노트를 작성해 두라고 했습니다.
자기 눈에 남은 장면 세 가지만 짧게 적어두면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그 노트는 신입 본인이 6개월 뒤, 1년 뒤 다시 읽었을 때 자기 성장의 기준이 됩니다.
저도 8년 전 첫 발인 관찰 노트를 지금도 서랍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 세 문장에서 저희 팀 방향이 나옵니다.

사무실 책상에 놓인 두 잔의 커피와 빈 노트

13:22 신입이 노트 한 장을 채우고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세 문장이 짧게 적혀 있었습니다. 그 세 문장은 여기 옮기지 않고 신입의 서랍 안에 조용히 남기기로 했습니다.

신입의 첫 발인을 정리하며

오늘 하루 신입 직원의 첫 발인이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그의 첫 하루가 편안했기를, 그의 첫 후기가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유족께서도 저희 팀에 젊은 얼굴이 더해진 걸 반겨 주셨습니다.
저희 팀은 오늘 한 명이 늘었고, 앞으로 더 많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입의 첫 발인 노트가 우리 사무실 오래된 서랍에 한 장 더해집니다.

혹시 저희 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1533-6544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채용 관련 문의도 함께 받고 있고, 관심 있으신 분께 사전 상담 자리를 안내해 드립니다.
발인이 필요하신 가족분도 같은 번호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됩니다.
주식회사 이앤씨컴퍼니, 무빈소장례 130만원·스몰장례식 180만원, 단일 패키지에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관련 글

장례 상담이 필요하신가요?

글로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은 24시간 전문 상담으로 도와드립니다.

365일 24시간 상담

24시간 무료 상담 · 빈소 없이 가족만 조용히

갑작스러운 임종도, 미리 준비하시는 경우도 모두 도와드립니다. 부담 없이 상담받아 보세요.

상담료 무료 · 비밀 보장 · 무빈소장례 130만원~ / 스몰장례식 180만원~

24시 전화상담상담 예약